개요
X.25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널리 사용된 국제 표준 패킷 교환망 프로토콜로, 공중 데이터망(Public Data Network, PDN)에서 원거리 통신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계되었다. 전화망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이 기술은 데이터 전송의 신뢰성과 오류 제어를 내장하고 있어, 당시 낮은 품질의 회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. 이 글에서는 X.25의 개념, 구조, 프로토콜 계층, 동작 방식 및 현대적 의의까지 포괄적으로 설명한다.
1. 개념 및 정의
X.25는 ITU-T(구 CCITT)가 제정한 패킷 교환 프로토콜로, 단말 장치(DTE)와 네트워크 종단 장치(DCE) 간의 통신을 위해 설계되었다. 회선 교환 방식의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해 패킷 단위로 데이터를 전송하며, 전송 경로 상에서 각 노드가 패킷을 저장하고 전달하는 '스토어 앤 포워드(Store & Forward)' 방식을 사용한다. 주로 은행, 정부 기관, 군사 통신 등 안정성이 중요한 환경에서 사용되었다.
2. 특징
항목 | 설명 | 비교 |
신뢰성 | 오류 검출 및 재전송 메커니즘 내장 | TCP와 유사한 전송 신뢰성 제공 |
회선 품질 보완 | 노이즈 많은 회선에서도 안정적 | 아날로그 회선 환경에 최적화 |
연결지향 | 논리적 연결 수립 후 통신 | Connection-oriented 방식 |
패킷 전송 방식 | 고정 경로 또는 가상 회선 사용 | PVC(영구 회선), SVC(임시 회선) 지원 |
X.25는 물리적으로 불안정한 회선을 논리적으로 보완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.
3. 계층 구조
OSI 계층 | X.25 프로토콜 계층 | 기능 |
3계층 (Network) | Packet Layer Protocol (PLP) | 논리적 연결 관리, 흐름 제어 |
2계층 (Data Link) | LAPB (Link Access Protocol, Balanced) | 오류 검출, 재전송, 프레이밍 |
1계층 (Physical) | X.21, V.24 등 | 물리적 회선 연결 |
X.25는 OSI 7계층 중 하위 3계층을 중심으로 구현되며, 안정성 확보에 집중한다.
4. 동작 방식
단계 | 설명 | 역할 |
연결 설정 | 가상 회선(PVC 또는 SVC) 생성 | 주소 교환 및 세션 시작 |
데이터 전송 | 패킷 단위로 데이터 송수신 | 오류 확인, 순서 제어 포함 |
오류 제어 | 손상 패킷 재전송, ACK 사용 | 신뢰성 보장 |
흐름 제어 | 수신 버퍼 상태 기반 속도 조절 | 네트워크 과부하 방지 |
연결 종료 | 세션 종료 요청 및 확인 | 회선 자원 해제 |
X.25는 네트워크 계층에서의 오류 처리와 흐름 제어가 핵심 요소이다.
5. 장점 및 한계
장점 | 설명 |
높은 신뢰성 | 오류 검출, 재전송, 순서 제어 제공 |
표준화된 구조 | 다양한 제조사 간 상호운용 가능 |
저속 회선 친화적 | 아날로그 기반 장거리 통신에 적합 |
한계 | 설명 |
낮은 속도 | 최대 수 Kbps ~ 수 Mbps 수준 |
높은 지연 | Store & Forward 방식의 구조적 한계 |
현대 인터넷 부적합 | IP 기반 비연결형 통신과 불일치 |
현대에는 고속, 저지연 통신 수요에 부합하지 않아 대부분 도태되었다.
6. 주요 활용 사례 및 현대적 의의
분야 | 적용 사례 | 의미 |
금융망 | 은행 간 송금 시스템 | 보안과 신뢰성 중시 환경에 최적화 |
정부 기관 | 국방/행정망 통신 | 보안 회선에서의 안정적 데이터 송수신 |
항공 통신 | 공항 시스템 간 연결 | 고가용성 요구 통신 인프라 |
교육 | 네트워크 역사 및 프로토콜 교육 | 초기 WAN 기술 이해 기반 제공 |
X.25는 현대 WAN, VPN, MPLS 기술의 발전에 기반이 된 기술이다.
7. 결론
X.25는 저속, 고지연 회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을 가능케 한 혁신적인 패킷 교환 프로토콜로, 오늘날의 네트워크 기술 발전에 있어 초석이 된 표준이다. 비록 IP 기반 인터넷의 등장으로 점차 사라졌지만, 신뢰성, 오류 제어, 흐름 제어 등의 개념은 여전히 최신 프로토콜 설계에 계승되고 있다. 과거 기술이지만, 네트워크 이해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학습 자산이다.
'Topic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클라우드 워크로드 보호(CWPP, Cloud Workload Protection Platform) (0) | 2025.03.28 |
---|---|
MFC (Microsoft Foundation Class) (2) | 2025.03.28 |
OSI 프로토콜 스택(OSI Protocol Stack) (0) | 2025.03.28 |
CISC vs RISC (2) | 2025.03.28 |
이중 갈취 랜섬웨어(Double Extortion Ransomware) (0) | 2025.03.28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