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요
Safety-II는 기존의 전통적 안전 개념(Safety-I)이 "실패 방지"에 집중했다면, "성공 조건 확보"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입니다. 특히 복잡하고 변동성이 높은 시스템(항공, 의료, 소프트웨어, 제조 등)에서는 인간과 시스템이 매일 수많은 성공을 만들어내고 있으며, 이를 분석하고 강화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.
1. 개념 및 정의
Safety-II는 사고 예방이 아닌, **정상 작동(successful performance)**을 유지·확대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안전을 재정의합니다.
- Safety-I: 실패(사고, 오류)를 줄이는 방식의 수동적 안전 접근
- Safety-II: 성공적인 업무 수행을 분석·강화하는 능동적 안전 접근
- 제안자: 에릭 홀나겔(Erik Hollnagel)
핵심은 “무엇이 잘 작동하는가?”를 파악하고, 그것을 지속·확산시키는 것입니다.
2. 특징
항목 | Safety-I | Safety-II |
초점 | 실패/사고 방지 | 성공/정상 작동 강화 |
관점 | 과거 지향적 (결과 분석) | 미래 지향적 (역량 확보) |
대응 방식 | 규정 위반 통제, 처벌 | 현장의 탄력성 이해, 유연성 존중 |
Safety-II는 현장 종사자의 실제 업무 수행을 중심으로 시스템의 복원력(resilience)을 키우는 데 집중합니다.
3. 구성 요소
구성 요소 | 설명 | 예시 |
Work-as-Imagined | 절차서/매뉴얼 기반의 이상적 업무 모델 | 규정된 절차서 |
Work-as-Done | 실제 현장에서 수행되는 현실적 업무 | 야간 응급 상황 즉흥 대응 |
Performance Variability | 성공을 위한 유연한 실행 변화 | 프로세스 생략, 조정 등 |
Functional Resonance | 작은 변화의 긍정적 증폭이 전체 성과로 연결 | 팀 간 즉흥적 협업으로 업무 연속성 확보 |
Safety-II는 Work-as-Done을 중심으로 안전을 해석하며, 실패보다는 성공을 통한 학습에 주목합니다.
4. 기술 요소
기술 요소 | 설명 | 적용 분야 |
FRAM (Functional Resonance Analysis Method) | 기능 간 상호작용 분석 기법 | 항공, 철도, 원자력 등 |
현장 관찰 기반 분석 | 관찰과 인터뷰를 통한 업무 방식 이해 | 의료, 사회복지, 제조업 |
시스템 복원력 측정 | 회복 능력, 적응 능력 등 지표화 | 리질리언스 엔지니어링과 연계 |
Safety-II는 기존 Root Cause Analysis(RCA)를 넘어, 현장성과 역동성을 강조합니다.
5. 장점 및 이점
장점 | 설명 | 효과 |
실무 기반 안전 강화 | 현실적인 대응 역량 분석 | 매뉴얼 중심 안전의 한계 극복 |
복원력 중심 설계 가능 | 변화·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시스템 구축 | 지속가능한 안전성 확보 |
인간 요소 존중 | 종사자의 판단력과 융통성 인정 | 조직 신뢰 및 업무 자율성 강화 |
Safety-II는 오류보다 성공 패턴에 기반한 학습과 개선을 지향합니다.
6. 주요 활용 사례 및 고려사항
분야 | 활용 사례 | 고려사항 |
항공운항 | 항공관제사와 조종사 간 협업의 유연성 분석 |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 확보 |
의료현장 | 응급실 간호사의 실시간 대응 패턴 분석 | 윤리 및 환자 안전 이슈 고려 |
소프트웨어 운영 | DevOps 팀의 장애대응 성공 전략 분석 | 사후 대응뿐 아니라 선제 분석 강화 필요 |
Safety-II는 단순한 절차 이탈의 지적이 아니라, 그것이 만들어낸 성공과정을 이해하려는 패러다임입니다.
7. 결론
Safety-II는 실패 중심의 안전 관점에서 벗어나, 실제 성공을 만들어내는 요인을 파악하고 확산시킴으로써 더 유연하고 강건한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기여합니다. 특히 복잡하고 불확실한 환경에서는 절차보다는 실천, 통제보다는 역량 강화가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. 미래의 안전은 사고 제로가 아니라, 일상이 성공하도록 설계하는 시스템에서 실현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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